- 용인서 개소식 개최, CEO 등 주요 관계자 참석… “한국 시장과 협력 원해”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글로벌 태양광 구조물 기업 안타이솔라(Antaisolar, 이하 안타이)가 한국 시장과의 관계 구축에 나섰다.
안타이는 20일 경기도 용인에 첫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이날 황리금(琴) 안타이 CEO 등 회사 주요 관계자들은 사무소가 마련된 용인시 기흥구 힉스유타워에서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안타이는 2006년 설립 이래 ‘태양광 추적기’ 및 ‘마운팅 시스템’ 등 태양광 구조물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 800여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 전문 인력이 120명이다.
안타이의 글로벌 공급망은 일본, 호주, 싱가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분포하고 있다. 본사는 중국 샤먼에 위치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막대하다. 태양광 랙킹(Racking) 부문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470MW 태양광 추적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앙아시아로 저변을 넓혔다.
안타이솔라는 20일 경기도 용인에서 한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안타이솔라 황리금 CEO(오른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
태양광 구조물은 현지 시공 및 판매 등 한계가 크기 때문에 모듈이나 인버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어렵다. 안타이는 ‘수직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푸젠, 장쑤, 텐진),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분포한 6개 생산기지를 활용한다. 기술·영업 인력을 통한 탄탄한 에프터서비스(A/S)도 강점이다.
Antaisolar Global Project Reference에 따르면 안타이의 구조물이 적용된 태양광발전은 2022년 기준 총 25.4GW 규모다. 중국과 일본에 각각 6,985MW, 6,820MW가 분포한다. 이어 호주(4,896MW), 동남아시아(3,080MW) 순이다. 라틴아메리카·유럽·중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에도 총 3,571MW가 있다.
안타이는 국내 업계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로이드 리(LIoyd Li) 안타이 Global Sales Center 부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우리의 제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세부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며, “고객 피드백을 통해 한국 시장과 더 많은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소식엔 안타이를 비롯해 JA솔라, 화웨이, 에스피브이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무소엔 안타이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됐다. 본사 엔지니어가 제품별 기능과 구조, 옵션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사무소에 전시된 안타이솔라 태양광 구조물 [사진=인더스트리뉴스] |
안타이는 △지붕용 구조물 △레일이 없는 금속판 구조물 △삼각형 평지붕 구조물 △지상 구조물 △차고형 구조물 △접지 구조물 등 제품군을 시장에 출시했다. 다양한 형태의 지붕과 연계되는 유연성, 부착 과정의 안전성 등이 특징이다. 비관통 지붕 클램프 구조물로 수밀성을 보장한다. 레일이 없어도 설치가 가능하다.
금속이나 콘크리트 등 지형의 소재에 맞게 적용할 수 있으며 천공 또는 파기 없이도 시공할 수 있다. 눈이나 바람에 따라 고하중이 유발되는 것을 감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평평한 정도와 경사도 등 지형적 조건에 맞게 선택 적용한다.
안타이는 악세서리를 통해 태양광 구조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모듈용 클램프, 지붕용 고리, 브라켓 등 핵심 악세서리류를 제작·생산한다.
회사는 앞서 전남 영암(500kW), 전남 무안(1MW), 제주(997kW), 전북 남원(700kW), 서울(1.3MW), 충북(100kW), 경기 안성(400kW) 등 국내 프로젝트를 마쳤다.
아벨(Abel) 안타이 책임엔지니어(Chief Engineer)는 “눈, 바람, 태풍 등 다양한 기상 조건이나 현지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자연 조건이 정상적인 태양광발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술력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최용구 기자 news@industr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