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기획력 강화와 연구기관-기업 간 협력 통해 전븍 미래 산업 전환 기여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과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최근 기존 농업,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이차전지,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방산 등 미래 산업으로 구조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전북테크노파크는 연구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보다 효율적인 협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
본지는 2023년 4월에 취임해 2년 가까이 전북테크노파크를 이끌고 있는 이규택 원장을 만나 전북도의 산업 변화와 전북테크노파크의 역할,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 후 전북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집중해온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조직의 기획력을 높이고 연구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팔을 걷었다.
이 원장은 “점프를 하기 위해선 바닥에 발을 단단히 딛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혁신, 협력, 상생, 소통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전북 산업의 대전환과 기업 고도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 정책과 미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테크노파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산업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등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 특징과 미래 산업에 대한 전망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재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 방산, 스마트팜 등 미래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은 전북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산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바이오헬스와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지역의 농업과 의료 산업을 첨단화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들은 전북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
공공기술 활용 촉진 및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좌), 전북-강원-제주특별자치도 햄프산업 밸트 심포지엄(우) [사진=전북테크노파크] |
이러한 산업 환경에서 전북테크노파크의 지난해 주요 성과와 역할은?
전북테크노파크는 전북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역할은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 지원, 산학연 협력 강화,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주요 성과로는 전북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지역 내 태양광 및 풍력 관련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며, 청정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농업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2023년 7월 전북새만금 이차전지 특구 지정으로 인해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에 대한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 방향은?
전북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전북 지역의 산업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4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차전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 강화와 교육 프로그램 지원으로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이차전지 특구 내 연구소와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조직 체계, 추진사업 등 구체적인 지원 사항에 대해 소개한다면?
전북테크노파크는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 신설을 통해 전문가를 확보해 이차전지 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R&D 지원 사업 운영을 통해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 발굴과 기술이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 센터’, ‘디지털트윈 기반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최적화 센터’와 같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양극재 기술 고도화와 전기차 폐배터리의 재자원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 |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재편하고, 이를 통해 고용 및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
지역 기관, 기업과의 협업이나 지원 등 소통은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나?
전북테크노파크는 지역 기관,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 기업 간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기업 간의 상호 협력과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춘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전북자치도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 도시의 경쟁력과 산업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은?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된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북의 경우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재편하고, 이를 통해 고용 창출 및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지역 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전북테크노파크의 2025년 계획 및 주요 사업 추진 전략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은 향후 다양한 산업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전에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력, 최고의 기획을 통한 사업 발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 등 기반을 잘 닦아야 할 것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그간 대외 평가 및 신인도 향상, 미래 먹거리 창출, 신규사업 기획 및 에너지대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대형 국책 과제 수주 등 다방면에서 전북의 CTO(최고기술책임자)기관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25년 전북의 미래 먹거리로는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을 들 수 있다. 에너지 및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이차전지 및 그린수소 관련 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지역의 연구기관-대학-기업간 가교 역할을 통해 우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견인해 전북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와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